카테고리 없음

여자 피겨, 개인성적과 출전권 늘리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26. 00:02


여자 피겨, 개인성적과 출전권 늘리기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와 ‘떠오르는 별’ 곽민정(17·수리고)이 25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김연아와 곽민정이 동시에 만족스러운 개인 성적을 거둔다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우리나라의 출전권을 사상 처음으로 3장 확보할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의 국가별 출전권은 전년도 대회의 출전 선수 숫자와 성적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1명이 출전한 나라는 그 선수가 2위 이내에 입상하면 이듬해 3명의 선수를 내보낼 수 있고 3~10위의 성적을 올리면 엔트리를 2명으로 늘릴 수 있다. 2명 이상이 출전하면 상위 2명의 성적이 기준이 된다. 두 명의 랭킹 포인트를 합쳐 13점 이하면 이듬해 출전권이 3장으로 늘어나고, 14~28점까지는 2장을 확보한다. 그 이상이면 1장으로 줄어든다.
선수별 랭킹 포인트는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데, 상위권에 입상한 선수들은 자신의 순위가 곧 랭킹 포인트가 된다. 따라서 포인트가 낮을수록 좋은 것이다. 다만, 쇼트프로그램에서 24위 이내에 들지 못해 탈락한 선수들은 전부 18점을 획득하고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쳐 16위 이하의 성적을 거둔 선수는 모두 16점으로 처리된다.
한국이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3명의 선수를 내보내려면 김연아와 곽민정의 순위의 합이 13 이내가 돼야 한다. 쉬운 도전은 아니지만, 김연아의 컨디션과 곽민정의 상승세를 생각한다면 헛된 꿈만은 아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등 시니어 무대에 진출한 이후 한 번도 최종 순위에서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앞두고도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13개월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점프와 풍부한 표현력을 자랑해자신감이 충만하다.

여기에 곽민정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에는 기대해볼 만하다. 2009~2010시즌 시니어 무대에 처음 진출한 곽민정은 올해 2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 싱글 종목 역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허리 통증으로 22위에 그쳤던 곽민정이이번 대회에서 ‘톱10’에 근접한 성적을 올린다면 또 한 번 한국 피겨 역사에 새 장을 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