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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뺀 오세훈 “경륜 많은 지도자가 나라 경영해야”기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24. 17:53


한발 뺀 오세훈 “경륜 많은 지도자가 나라 경영해야”기사

.‘대선출마 선언’ 부담 느낀듯… “정치는 유동적” 여운도 남겨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50·사진)은 21일 “가급적 경륜을 많이 쌓은 지도자가 나라를 경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각국에서 젊은 지도자들이 세계적으로 등장하는 추세가 있다고 해서 한국도 젊은 지도자가 등장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아직도 배울 게 많고 보충해야 할 게 많은 내 입장에서는 꼭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8일 하버드대에서 초청강연을 마친 뒤 “우리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고 정치 환경은 내 뜻대로만 가는 게 아닌 만큼 (대선 출마라는) 큰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던 것에 비해 일보 후퇴한 듯한 발언이다.

오 시장은 “이제 겨우 40대를 벗어나 50대로 접어든 데다 서울시장직을 4년가량 수행했다고 해서 나라를 경영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로서는 계속 정진해야 할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는 “시장에 재선된 지 1년도 안 된 데다 대선도 아직 1년 이상이 남은 상황에서 (대선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며 “현재로서는 서울시장 임기를 꼭 마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 정치권을 떠났다가 2006년 정치적 상황에 의해 서울시장에 출마한 뒤 당선됐던 상황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치상황이라는 것은 유동적”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