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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LA 경찰견 탈락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23. 20:48


한국의 `천연기념물 제53호' 인 진돗개 `민국'(황구·수컷)이 마저 진돗개 '대한'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찰견 훈련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21일 LAPD K-9 유닛의 더그 롤러 서전트에 따르면 “민국이는 잘 뛰고 똑똑하지만 기분파다. 기분에 따라 훈련 결과가 극과 극이다.

훈련하기 싫은 땐 움직이지도 않는다.“라며 “명령에 무조건 순종해야 하는 경찰견으로는 무리가 있다.“라고 탈락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LA 경찰의 경찰견 전문가들이 7개월 전 진도군을 직접 방문해 선발해온 진돗개 두 마리가 모두 경찰견이 되지 못했다.

`민국'과 같이 훈련을 받던 진돗개 `대한'(백구·암컷)은 앞서 지난 3월 부적합 판정을 받고 한 경찰관에게 입양된 바 있다.

LA 경찰은 진돗개의 우수성은 인정하지만, 경찰견이 되기엔 아직 이르다는 뜻을 밝혔다.

진돗개의 경찰견 육성사업에 참여해온 이창엽 전 LA 한인회 이사장은 “생후 50일 정도 된 진돗개들을 데려와 몇 개월간 훈련을 시켜봤지만 아직은 경찰견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LA 경찰의 판단“이라면서 “진돗개를 체계적으로 잘 관리하면 앞으로 경찰견이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