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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5, 혼전속 `부동층 확보' 경쟁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22. 11:52


재보선 D-5, 혼전속 `부동층 확보' 경쟁

분당을 강재섭-손학규 후보
4.27 재보선을 불과 닷새 앞둔 가운데 여야는 22일 `부동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경기 성남분당을을 비롯해 강원지사, 경남 김해을에서 여야 후보간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숨은 표심'인 부동층 확보가 재보선 승패의 핵심 변수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강원의 경우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김해을의 경우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각각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 최문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의 막판 추격이 거센 상황이다.
특히 분당을은 한나라당 강재섭,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는 `안갯속' 형국이다.
이처럼 재보선 지역 곳곳에서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전개되면서 전통적 지지층의 투표 참여에 못지않게 부동층 표심의 향방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 엄기영-최문순 후보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50대 이상 장년층을 상대로, 민주당은 20∼40대 청년층을 상대로 각각 당 정체성을 부각시키며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분당을에서 범여권 지지층을 이끌어내기 위해 `안보 이슈'를 부각시켰다.

민주당이 진보성향 20∼40대의 투표율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를 화두로 중ㆍ장년층의 정서를 자극하려는 전략인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오 특임장관이 참가한 친이(친이명박)계 회동에 대해 `관권선거'라며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 야4당이 근로자들이 투표권 보장을 위해 탄력출ㆍ퇴근제를 요구했다.


김해을 이봉수-김태호 후보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부터 주말동안 `연고자 찾기'에 집중하면서 부동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에 진력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미 적극적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 사람들이 선거 당일 투표장까지 나와 투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강원에서 `표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강원 양양과 속초, 고성을 차례로 방문해 엄기영 후보 지원에 나섰고,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평창과 정선, 원주를 찾아 최문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엄 후보의 우위를 굳히기 위해 오는 25일 춘천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민주당도 이날 최 후보의 막판 역전을 위해 강릉에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분당을에서는 한나라당 강 후보는 새벽 예배를 시작으로 법회와 성당 미사에 참여하는 등 종교계 공략에 집중한 반면, 민주당 손 후보는 LH공사와 한국가스공사를 찾아 노동계 표심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