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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남부 토네이도 강타, 최소 45명 사망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18. 23:37



미국 중남부 지역에 지난 14일부터 강력한 토네이도와 우박을 동반한 무시무시한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최소 45명이 숨지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토네이도는 14일 오클라호마에서 시작돼 아칸소, 미시시피, 앨라배마, 조지아 등을 거쳐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을 휘저으면서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왔다고 17일 NBC와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최근 이틀 사이에 62건의 토네이도가 보고돼 20년 만에 최악의 토네이도 발생사례를 기록했으며, 버티 카운티에서 14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최소 21명이 토네이도 때문에 사망,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아칸소와 앨라배마, 버지니아에서 각각 7명이 숨졌고, 오클라호마 2명, 미시시피 1명 등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기상 당국은 중남부에서 사흘간 토네이도 발생사례가 230건 이상 보고됐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구조작업과 함께 피해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앨라배마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해 구조작업과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야구공보다 더 큰 우박이 쏟아져 주택과 차량이 파괴됐으며 토네이도로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서 전신주가 쓰러져 25만 가구가 정전됐다.

버지니아에서도 9천300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버지니아에서는 어린이 1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이동식 간이 주택이 토네이도에 날려가면서 3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또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가 토네이도에 의해 몇백m나 날려가면서 운전자가 숨진 사례도 보고됐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