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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사 지지, 엄기영 44.3% vs 최문순 3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15. 08:03


  
강원지사 지지, 엄기영 44.3% vs 최문순 32%
강원도내 6개 언론사 공동 여론조사…부동층 표심이 당락 변수 될듯  



4·27강원지사 보궐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춘천CBS를 비롯한 강원도내 6개 언론사가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와 10%이상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 지지도…엄기영 44.3%-최문순 32%

‘당장 내일 투표를 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44.3%는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32%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엄기영 후보(52.5%)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16.8%)를 30%이상 앞서며 격차를 벌렸다.

양자대결구도에서도 엄기영 후보의 지지율(49.2%)은 최문순 후보(37.7%)에 비해 10%이상 높아, 야권연대에 대한 냉담한 반응이 관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지도와 당선가능성에 대한 부동층이 각각 19%와 30%에 달해 이들 표심의 향배가 당락의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 엄기영 ‘영동권, 접경지’-최문순 ‘영서권’ 강세

지역별 지지도는 엄기영 후보가 강릉을 비롯한 영동권과 접경지역에서, 최문순 후보는 춘천과 원주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40대까지는 최문순 후보를, 50대 이상은 엄기영 후보를 선호해 연령대별로 극명한 지지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보선택기준으로는 능력과 자질이 3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소속정당 14.8%, 지역기여도 12.5% 순이었으며 후보의 출신지역이나 중앙정치권에 대한 영향력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는 중앙정치권 인사들의 선거지원활동보다는 후보들의 정책대결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 ‘이광재 바람’ 아직까지는...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보면 민주당이 기대했던 ‘이광재 동정론’이 아직까지 큰 변수가 되진 못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부각됐던 이광재 동정론에 대한 공감대는 40.6%로 책임론(42.6%)을 넘어서지 못한 채 오차범위내에서 응답률이 팽팽하게 맞서 앞으로 전개될 선거전에서 이를 둘러싼 후보진영간의 뜨거운 공방을 예고했다.

또 이광재 전 지사의 17, 18대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도 엄기영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45.4%로 최문순 후보(27.4%)를 20%가량 추월했다.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들의 지난해 6.2지방선거 투표성향이 민주당 이광재 후보 52.3%,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 25.6%였지만 1년새 지지도가 급변했다는 것은 최문순 후보만의 차별화된 공약 개발이 시급하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했다.

◈ 응답자 45.8% ‘삼척원전 반대’

한편, 4.27강원지사 보궐선거의 또 하나의 이슈였던 삼척 원자력 발전소 유치에 대해서는 응답자 가운데 45.8%가 반대의견을 냈고 29.3%만이 찬성을, 무응답이 24.9%로 일본 원전사고 이후 확산되고 있는 방사능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마련(40.4%)을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26%)보다 강원지사 당선자가 추진해야할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춘천CBS, GTB강원민방, KBS춘천총국, 춘천MBC, 강원일보, 강원도민일보 등 6개 언론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TNS에 의뢰해 지난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도내 성인남녀 1천 5백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al Dialing: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의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고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