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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아들이 공항에 마중 나온 어머니를 “가난하다.“라며 칼부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14. 01:29


20대 아들이 공항에 마중 나온 어머니를 “가난하다.“라며 칼부림

중국 상하이에서 20대 아들이 공항에 마중 나온 어머니를 흉기로 수차례나 찌른 패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아들은 부모가 부쳐주는 유학비가 적어 이런 패륜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상하이의 신원천바오는 이달 1일 오후 9시쯤 일본에서 귀국한 20대 남성이 푸둥 국제공항 게이트에서 중년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여성의 복부 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고 12일 보도했다.

20대 남성은 쓰러진 중년 여성을 팽개치고 도망치다 공항 경비대에 검거됐다.

중년 여성은 현장에 있던 외국인의 도움으로 공항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여성은 배와 간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응급처치와 수술을 받고 다행히 지금은 호전된 상태이다.

중국 공안(경찰)의 조사결과 두 사람은 모자지간이었다. 남성은 동일본 대지진을 피해 5년 만에 귀국한 유학생 왕모(25) 씨였다. 공항에 마중 나온 사람은 구모(52) 씨로 왕씨의 어머니였다.

왕씨는 구씨를 보자마자 “생활비를 너무 적게 부쳐줬다.“라며 불평을 늘어놓았다고 한다. 한편, 왕씨는 당시의 상황을 “어머니는 나를 보자마자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 네게 돈을 주는 것보다 내가 죽는 편이 낫다.“ “돈이 없어 유학비용을 대줄 수 없다. 남은 건 목숨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왕씨는 가지고 있는 흉기를 꺼내 모친을 수차례 찔렀다.

구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5년간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한 번도 자기 스스로 생활비를 벌지 않고, 가족이 보내준 돈만으로 생활했다.“라고 말했다.

구씨가 아들에게 보낸 돈은 숙식비와 생활비·학비를 합해 연간 30만 위안(5,000만 원)이었다. 구씨는 이 돈을 벌기 위해 상하이에서 옷 장사를 하고, 부친은 미국에서 돈을 벌어 부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왕씨는 매일같이 돈타령했다고 한다. 구씨는 그러나 경찰에 아들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