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 야권 후보’ 1 대 1로 붙는다
야권이 4·27 재·보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경남 김해을과 강원지사 선거에서 후보단일화를 이뤄냈다. 앞서 야권 후보가 단일화된 분당을에 이어 전국적으로 여야간 1 대 1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한나라당은 ‘지역발전론’, 야권은 ‘정권심판론’을 내걸고 정면승부를 벌이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의미가 더 커졌다는 평가다.
야권 후보단일화를 중재해온 ‘희망과 대안’의 백승헌 공동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을 야권 단일후보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선출됐다”며 “김해을 단일화에 참여한 민주, 민노, 참여당은 이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11일 김해을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민주당 곽진업 후보보다 3%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등록 합니다” 4·27 재·보선 후보등록 첫날인 12일 경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왼쪽)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오른쪽)가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원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노동당 배연길 후보가 사퇴해 민주당 최문순 후보로 단일화됐다.
이에 따라 야권은 성남 분당을의 민주당 손학규, 전남 순천의 민노당 김선동 후보를 포함해 국회의원 3곳과 강원지사 재·보선에서 단일후보를 내세우게 됐다.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순천을 제외하면 △분당을 강재섭-손학규 △김해을 김태호-이봉수 △강원지사 엄기영-최문순 후보의 여야 대결 구도가 짜여진 셈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반 한나라당’을 기치로 야권연대가 시도된 후 선거구 전체에서 후보등록 전 단일화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야 4당 대표는 13일 4·27 재·보선 야권연합 일괄타결을 선언한 뒤 선거운동 공조에 본격 들어갈 예정이다.
재·보선 결과는 이명박 정부의 임기말 국정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단일화 쇼로 정당정치를 훼손하고 지역민들을 우롱한 야권에 대해 국민들은 투표로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야권 후보단일화를 비판했다
기사 출처 : [제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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