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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메이저 리그 포수 최현, 감격의 '생애 첫 홈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8. 02:18


한국계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포수인  최현(미국명:행크 콘거)이 2011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데뷔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최현은 5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2연전 1차전에 선발 포수 겸 8번 타자로 출장, 최현 선수는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 등을 기록했다.

최현의 한방에 힘입은 LA 에인절스는 탬파베이를 5-3으로 눌렀다.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최현은 지난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 3연전 동안에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선발로 중용된 시즌 공식 데뷔전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려 강인한 인상을 심었다. 타격이 문제인 두 포수 제프 매티스와 바비 윌슨과는 분명히 차별되는 행보다.

이날 최현은 탬파베이가 자랑하는 206cm의 꺽다리 우완투수 제프 니먼과 맞붙었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왼쪽 타석에 들어선 최현은 볼카운트 1-0에서 탬파베이 선발 제프 니만의 바깥쪽 높은 82마일(132km)짜리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스코어가 5-3인 점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초반에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14경기, 35타석-30타수 만에 맛본 감격의 생애 첫 홈런이다.

그러나 이후 타석은 다소 주춤했다. 4회 선두타자 2루 땅볼, 6회에는 1사 후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직선타로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우완투수 호엘 페랄타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최현은 포수로서도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다. 에인절스의 우완 에이스인 재럿 위버와 손발을 맞추며 2회 말 자니 데이먼에게 도루 하나를 허용했을 뿐 실책 없이 비교적 깔끔한 운영을 보여줬다.

평소 선수 칭찬에 인색한 소시아 감독도 포수로서 최현의 능력을 높이 샀다. 소시아 감독은 “위버와의 호흡이 매우 좋았다. 최현이 오늘처럼만 한다면 앞으로 출전 기회가 크게 늘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개막전 승리 후 3연패 늪에 빠져 있던 에인절스는 2승4패, 지난해 죽음의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챔피언이었던 탬파베이는 개막 후 충격의 4연패 늪에 빠졌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