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국책사업 무산, 대통령 인격 문제”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
한나라당 박성효 최고위원은 동남권 신공항 등의 대선 공약 사업이 무산된 것과 관련, 7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마저도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처리된다면 국정 신뢰에 대한 중대한 문제고, 어떻게 보면 대통령 인격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지금 정부가 국민들과 게임을 하는 건지, 스무고개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월에는 비서관이 이상한 소리를 하고 2월에는 대통령이 간담회를 통해 '공약집에도 없다', '그냥 관심 좀 끌려고 했다'는 말을 하면서 충청권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3월에는 국책사업 관련된 얘기를 아예 하지 말라고 했고 4월에 대통령이 영남지역 기관장들과의 비공식 오찬에서 (과학벨트 영남권 배치를) 긍정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왜 이렇게 정부가 당당하지 못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 들어 서너 건의 국책사업이 있었는데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한참 실랑이를 하고 전국이 들끓었는데 결국 대구에 갔다“며 “세종시 문제는 내용과 전혀 다르게 가다가 수정안하고 원안이 대립해 충청권 민심이 아주 요동쳤고 박근혜 전 대표가 역할을 해서 결국 다시 원안으로 복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영남권 신공항 문제는 여태까지 끌고 오다가 결국 백지화됐고 과학벨트는 흔들리고 있다“며 “국책사업 중 믿을 수 있게 제대로 이뤄진 것이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박 최고위원은 “백년대계, 백년대계 하면서 단순하게 민심수습용이나 표 관리용으로 (국책사업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모두 '이명박 정부가 하는 일을 믿을 수 있겠느냐'는 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사 출처 : [제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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