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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저지른 흉악범이 '교도소 미인대회 여왕'으로 뽑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7. 05:05


'삼바의 나라' 브라질에서 살인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죄수가 '미의 여왕'으로 뽑혀 온통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19살의 레베카 라이사 게데신. 페르남부코주의 레시페 교도소에 갇혀 있는 게데신은 교도소가 주최한 미인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왕관을 썼다.

레시페는 살인 등 중범을 저지른 죄수들만 수용하는 악명높은 곳이다.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후보는 모두 12명. 용모와 몸매, 일반상식, 수형 기록 등을 기준으로 한 심사에서 게데신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동료 죄수와 간수들로 구성됐다.

흉악범이란 이미지와는 달리 게데신은 뛰어난 미모에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하고 있어 '미스 교도소(Miss Jail)' 타이틀을 따냈다. 게데신은 부상으로 현금 1,000달러를 받았다.

인터뷰에서 게데신은“' 자신은 절대로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이번 수상으로 자신의 무고함이 밝혀져 하루빨리 교도소의 높은 담장을 벗어나 정상적인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미인대회는 브라질 내각의 한 부서인 사회개발 및 인권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교도소 내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매해 시행한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