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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분당공천, 권력투쟁 아니었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6. 23:36


정몽준 분당공천, 권력투쟁 아니었냐?“


“고질적인 한 정체성 위기 다시 노출돼… 당이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4.27 분당을 보선후보 공천과정에서 발생한 내부논란에 대해 당이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정 전 대표는 6일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국민을 위해 반듯한 후보를 뽑는지 권력투쟁 과정이었는지 걱정이 많다. 한나라당의 위기를 드러낸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고질적인 정체성 위기가 다시 노출된 것으로 보이며 최악의 상태는 의원 한분 한분이 친이-친박으로 분류되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기 위해 존재하고, 무슨 가치를 추구하는 집단인지 심각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키도 했다.

아울러 정 전 대표는 “모든 정치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소모품이자 도구임에도 불구, 국가-정당이 자기를 위해 있다고 생각하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키도 했다.

이 같은 정 전 대표의 발언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출마로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분당을 보선에 나설 한나라당 후보 공천이 늦어져, 판세를 불리하게 가져가고 있다는 비판으로 해석되며 아직 엄존하는 당내 계파정치에 대한 강한 불신을 피력한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또 분당을 공천과정이 막판까지 ‘정운찬 전략공천’이 거론되면서 반발이 제기되는 등 당내 권력투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의화 국회 부의장은 “중요한 것은 잡음을 덮고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재보선 판을 너무 키워 전국 선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