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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사, 삼척原電 건설 최대이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5. 08:06


강원지사, 삼척原電 건설 최대이슈
엄기영-조건부 찬성, 최문순-조건부 반대

  

최근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삼척시의 원전건설 문제가 4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후보들은 원주, 춘천 등 영서 지역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초반 전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재 인구수 7만여명에 선거인수 5만여명인 삼척 원전건설 문제는 단지 삼척의 현안에 그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원전건설은 삼척 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그러나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원전 사고가 민심을 급속도로 악화시키고 있다는 게 각당 캠프의 분석이다.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의 광범위한 지역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원도 전체의 민심까지 요동칠 조짐이다.

삼척 원전 문제가 중대 변수로 떠오르자 여야 후보의 입장도 신중하게 바뀌고 있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후보인 엄기영 예비후보측 최수영 공보특보는 “삼척 원전은 어디까지나 주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불식돼야 하고, 비용과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더라도 확실한 안전판이 만들어진 다음에 가능하다”면서 ‘조건부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면 최문순 민주당 후보측의 곽태섭 공보특보는 “최 후보 개인적으론 삼척 원전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도지사로서 무조건 반대만 할 수는 없으니 대안 마련을 더 고민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양 캠프는 현재 원전과 관련, 삼척시뿐 아니라 전체 강원도를 대상으로 여론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이광재 전 지사가 최 후보를 돕기 위해 선거 운동 전면에 나설지, 그리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강원도지사 선거 운동에 적극 참여할지 등의 ‘후광 효과’도 예상 밖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