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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쪽' 대법관에 벌금 딱지 뗀 '꼿꼿' 미국 경찰 화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1. 02:19


미국 대법관이 출근길 U.S. Park 경찰에 의해 벌금 티켓을 받아 온통 화제다.

워싱턴 경찰은 앤토닌 스컬리아(75) 대법관이 29일(화) 오전 9시쯤 조지 워싱턴 파크웨이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일으켜 티켓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당시 스컬리아 대법관은 손수 차를 운전해 대법원 청사로 향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대법관이 앞차를 살짝 들이받아 4중 연쇄추돌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 사고 때문에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컬리아 대법관은 앞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채 위험한 운전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벌금 액수는 70달러(한화 약 8만 원).

그러나 스컬리아 대법관은 법원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어 일부 언론은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앞차가 파손됐다면 보험금으로 해결하면 되지 경찰이 개입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컬리아 대법관은 대변인을 통해 “왜 접촉사고를 일으켰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스컬리아는 그날 10시에 열리는 대법관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가 접촉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25년째 대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스컬리아는 보수성향의 '대쪽 판사'로 널리 알려졌다. 미국의 대법관은 의회의 탄핵이나 사망, 또는 자진 사임을 하지 않는 한 종신직이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