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106세 할머니 “코비 좋고, 오덤 싫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26. 10:12


106세 할머니 “코비 좋고, 오덤 싫다.“

기사입력 2011-03-26 05:33:31




북미프로농구(NBA) 최고령 팬은 미국 오린지 카운티에 사는 106세의 할머니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샬롯 크로스. 미 26대 대통령 테드 루즈벨트 대통령 통치 시 태어난 할머니는 한 세기를 넘게산 것도 신기할 정도인데 이 할머니는 LA 레이커스의 열광적인 팬이어서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할머니는 레이커스의 선수 중 라마 오덤을 싫어하다 못 해 미워할 정도다.

이유는 에너지가 충분치 않다는 것. 오덤은 한때 큰 키와 안정적인 볼 핸들링, 좋은 기동력으로 제2위 매직 존슨 제목이라는 평을 받아왔지만, 드래프트 과정에서의 잡음과 마약문제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일약 스타가 된 클로이 카다시안과 결혼해 화제가 됐던 선수다.

할머니는 오덤이 너무 얌전해 싫다는 것. 왜 좀 더 적극적으로 뛰지 못하느냐며 오덤을 꾸짖었다.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코비 브라이언트. “요즘 코비에게 푹 빠져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다.“라며 싱글벙글한다.

할머니는 오덤이 더도 말고 코비의 반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얼굴을 찡그렸다.

코비 말고도 데릭 피셔도 할머니의 맘에 꼭 든다. 결정적인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려 가장 믿음직스럽다는 것이 할머니의 평이다.

할머니는 “이제 눈 감을 나이도 됐지만 코비의 뛰는 모습이 늘 어른거려 죽지도 못하겠다.“라며 윙크를 지어 보였다.

크로스 할머니가 98세 때에는 고향 펜실베니아 리틀리그 베이스볼 팀과 함께 펜실베니아에서 열렸던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도 전 경기를 관람했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