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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난 박근혜의 종속변수가 아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26. 10:06







  
김무성 “난 박근혜의 종속변수가 아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내용을 밝힌 김대표
“말레이시아에서도 10년 전 쿠알라룸푸르에서 불과 30분 거리인 25㎞ 떨어진 곳에 신도시 푸트라자야를 만들어 행정부의 절반을 옮겼으나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인구 50만명을 계획했던 도시는 인구 3만명에 불과하고 휴일에는 죽음의 도시로 변합니다. 우리 세종시도 큰일입니다.”

앉자마자 대뜸 세종시 얘기다. 지난 22일 3박4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다녀왔단다. 두 나라 방문 중 말레이시아의 행정시를 직접 보고 온 것이 가장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갑작스럽게 행정부처 이전 문제를 꺼내는 통에 처음부터 화제는 그쪽으로 확 쏠렸다.

“지금 대전이나 과천에 있는 정부기관에 대해서도 엄청난 비효율이 있다는 걸 다 인식하고 있는데 그곳보다 더 멀리 가면 어떻게 할 겁니까. 국회에서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거기다 대고 (제가) 입을 열면 승복하지 않는다고 할 테니까…. (잠시 생각한 후) 아무튼 역사의 교훈의 장이 되리라고 봅니다. 한번 겪어 봐야 됩니다.”

행정부처의 세종시 이전문제는 이미 종결된 사안이다. 반대론자였던 그는 다른 나라의 실상을 직접 보고 온 뒤 더욱 안타까워하는 듯했다. “한번 겪어봐야 된다”는 뼈있는 말은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확신하는 듯했다. 세종시 문제는 그와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결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명서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