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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파동 일단 봉합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25. 08:29






정운찬 파동 일단 봉합
  



정운찬 전 총리가 자신이 제안한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한 정부 일각의 비판에 강력 반발, '동반성장위원장직 사퇴' 카드를 꺼내들면서 불거진 여권내 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 전 총리는 21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동반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청와대, 대통령 의중 전하며 적극 진화 나서
재보선 분당 출마 가능성 살리기 위한 포석도

이같은 국면 전환은 청와대가 사태 진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정 전 총리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박형준 사회특보가 정 전 총리의 오해를 푸는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해 '세종시 수정'에 총대를 멨던 정 전 총리를 여전히 신임하고 있는데다 4·27 재보선 경기 성남분당을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전 총리가 진의가 제대로 전달 안 된 상태에서 너무 몰아붙이니까 서운했던 것 같다“면서 “이 대통령은 정 전 총리를 현 정부의 중요한 인적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트위터에서 정 전 총리를 옹호하면서 “무슨 교과서에 없느니, 자제해달라느니…. 그것도 알 만한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참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날 “꽃가마 태워 모시고 올 의사도 없다“며 정 전 총리를 비토하고 있어 여권 내홍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