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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9명 中서 한배 타고 입국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24. 23:53


     탈북자 9명 中서 한배 타고 입국

  24일 오후 중국에서 한배를 타고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9명이 전북 군산항 부두 인근에 정박한 해경경비함에서 조사를 받은 뒤 차량편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탈북자 6명과 중국 조선족 3명이 24일 중국에서 한배를 타고 한국에 입국해 정부가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오늘 오후 탈북자와 중국 조선족 등 9명이 탄 어선이 서해를 넘어 우리측 영해로 들어와 어선과 이들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중국 다롄(大連)에서 배를 타고 서해를 통해 한국 영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서해 우리측 영해에서 이들이 탄 어선을 발견하고 경비함으로 견인해 군산항으로 예인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서해로 들어온 밀입국자는 모두 9명으로, 이중 남자 4명, 여자 5명으로 이중 여자 어린이 한명이 포함되어있다. 9명 가운데 6명은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인 반면 나머지 3명은 중국에서 거주하는 조선족이다.

탈북자 6명은 7살된 딸을 둔 부부와 남매와 어머니로 구성된 한 가족 등 두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한국행에는 충남 천안의 한 종교단체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이 중심이 된 합동심문조는 군산항에 정박한 해경 경비함 선실에서 이들에 대한 1차 조사를 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오랜 항해로 많이 지친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타고온 배는 철선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원과 경찰 등이 언론의 접근을 막고 있어 선박의 정확한 규모와 종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합동심문조는 이날 군산항에 도착한 경비함의 선실에서 이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뒤 오후 10시 30분께 탈북자 6명을 차에 태워 수도권 모처로 이동시켰다.

또 합동심문조는 중국 조선족 3명을 출입국관리소로 넘겨 정확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중국으로 추방시킬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1차 조사가 끝난 상태이며 빠른 시일내에 이들의 탈북 배경 등을 조사해 사건의 전모를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