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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 발생 10일만에 잔해더미서 2명 극적 구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20. 18:20


日 지진 발생 10일만에 잔해더미서 2명 극적 구조

    

지진 발생 10일을 맞은 일본에 희망적인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두 명의 생존자가 기적적으로 구조됐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는 냉각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일본 경찰은 20일 오후 4시경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가도노와키초에서 쓰나미에 휩쓸려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80세 여성과 16세 소년을 발견해 헬리콥터로 이송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색활동을 벌이던 경찰관이 부르는 소리에 두 사람이 응답했다. 쇠약한 상태지만 대답은 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

이들이 언제, 어떤 경위로 건물 더미에 깔렸는지는 확실치 않다. NHK는 경찰의 요청으로 두 사람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소방 헬리콥터의 날아가는 장면을 방송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방사능 누출 위기에 빠진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전력이 공급되면서 본격적인 원자로 냉각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때 '제2의 체르노빌 사태'까지 우려되던 후쿠시마 원전이 차츰 안정을 찾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은 20일 원자로 냉각기능이 상실됐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에 대해서 물 투입 작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자위대가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폐연료봉) 저장 수조에 대한 냉각수 투입을 시작했다.

4호기에 대한 전력복구도 이날 중 완료될 전망이라, 6000여개의 폐연료봉이 보관된 수조의 냉각작업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4호기는 원자로 가동은 자동중지된 상태지만 폐연료봉 저장 수조의 수위가떨어지면서 방사능 물질의 대량 유출 우려가 높은 곳으로, 방사능 유출량이 가장 많은 3호기에 대해서는 자위대와 도쿄소방청이 냉각수 투입 작업을 집중했지만 지금까지 4호기에 대해서는 실시하지 않았었다.

한편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고 있는 1호기와 2호기의 전력 복구작업이 완료돼 위기 타개의 열쇠인 원자로 건물 내부의 냉각기능 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주말 계속된 1, 2호기에 송전선을 끌어들이는 작업을 통해 전력케이블 접속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원 복구로 원자로 건물 내부의 전기시스템이 정상화하면 냉각펌프의 가동 등으로 원자로 내 압력용기의 냉각과 사용후 핵연료(폐연료봉) 보관 수조의 냉각이 가능해지면서 방사능 유출 억제와 노심 용융 등의 위기상황을 타개할 수 있게 된다.

도쿄전력 전력복구팀은 원전 1호기 가까이 차량을 접근시켜 가설배전반을 설치한뒤 2호기의 터빈건물에 있는 배전반 겸 변압기까지 케이블을 접속했다. 원전 부지내에는 이를 위해 1.5㎞의 케이블이 깔렸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복구된 전력시스템을 통해 원자로의 냉각시스템 가동 작업을 서두를 예정이지만 누전 위험 등에 대한 점검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5호기와 6호기는 19일 원자로 냉각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5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보관 수조의 온도는 섭씨 48도로 20도 정도 떨어져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1.2호기와 3.4호기, 5.6호기로 나눠 전력복구와 원자로 냉각시스템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도쿄소방청과 자위대, 도쿄전력은 사용후 핵연료 저장 수조의 수위 저하로 폐연료봉이 노출돼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고 있는 3호기에 대한 냉각수 투입에 전력을 기울였다.

도쿄소방청은 19일 오후 2시쯤부터 시작된 연속 살수 작업을 통해 이날 새벽 0시30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3호기에 2000t 정도의 바닷물을 퍼부었다.

3 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 수조에 대한 냉각수 투입이 효과를 보면서 19일 오후 7시 현재 제1원전 주변의 방사선량은 2906마이크로시버트로 물을 투입하기 직전의 3443마이크로시버트에서 개선됐다.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물 투입을 통한 원자로 냉각 작업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자위대 헬리콥터를 이용해 제1원전 원자로시설 표면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냉각수 상한온도(섭씨 65도)를 하회하는 40도 이하로 떨어졌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