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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마라토너' '봉달이' 이봉주도 '일본돕기' 위해 달린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20. 03:41



'국민 마라토너' '봉달이' 이봉주 선수(40)가 일본 지진피해 돕기 성금 모금을 위해 미국 LA 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이번에는 선수로서 가 아니라 현지 교민들과 달리며 일본의 지진피해자들을 위해 '사랑의 레이스'를 펼친다.

미주 한인 마라톤동호회(KART·회장 이영호) 초청으로 로스앤젤레스에 온 이봉주 선수는 20일(현지시각) 열리는 제26회 LA 마라톤에서 KART 회원들과 함께 전 구간을 달린다.

이봉주 선수는 “이웃 나라가 어려움에 부닥쳐 있을 때 함께 나누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라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부터 LA 마라톤에 참가해 온 KART는 그동안 '사랑의 달리기' 불우이웃돕기 캠페인도 함께 펼쳐 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일본에 강진에 이은 쓰나미로 대재앙이 발생하자 익명의 한 기업인이 피해 복구와 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KART에 20만 달러(한화 약 2억 4,000만 원)를 맡겨 이곳 한인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KART는 자체 모금한 5,000달러를 합쳐 모두 20만 5,000달러를 미 적십자사에 일본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LA 마라톤은 올해 2만 5,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 세계의 유명선수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함께 참가하는 축전으로 치러진다.

한편, 2001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이봉주 선수는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20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개인 통산 36번째 완주를 해 '국민 마라토너'라는 영예를 얻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