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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가정에 식품지원 10년 - 푸드팬트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13. 03:59



저소득 가정에 식품을 나눠주기 시작해 총 2만 명에게 36만 파운드 이상의 식품을 무료로 공급해온 온 팬아시안센터(총무 김채원, 이하 CPACS) 푸드팬트리가 3월 1일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함께 동고동락하였던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모여 기념행사를 치렀다.

2001년, 팬아시아센터에서 시작한 푸드팬트리는 처음 김호수 코디네이터(78세)가 애틀랜타푸드뱅크에서 식품을 구매해, 봉투에 담아 나눠주었다.

65세 이상 노약자 및 18세 미만의 한인 저소득 가정에 “힘든 이민 생활에 배고픔까지 느끼지 않았으면…”하는 마음에서 식품을 나눠주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이제는 한인뿐 아니라 소수 민족에게까지 그 혜택을 베풀어주고 있다.

푸드팬트리와 함께 10년 세월을 함께한 김 코디네이터는 이날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힘든 일,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푸드팬트리는 그동안 꾸준히 도와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 덕분에 약 2만 명에게 32만 파운드의 식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라며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또한 “이 업적은 애틀랜타푸드뱅크가 있어 가능했다.”라며 빌 볼링(애틀랜타 커뮤니티 푸드뱅크 창립자/총재)을 소개하였다.

빌 볼링은 “팬아시아센터는 우리 지역 최고의 단체이며, 애틀랜타 푸드뱅크와는 10년 동안 가장 밀접한 동반자가 되어왔다. 푸드팬트리가 공급한 32만 파운드를 대형 화물 트럭에 싣는다면 트럭 16대가 넘는 양이며, 실로 엄청난 업적”이라고 10주년 행사를 축하하였다.

12년 전부터 노인아파트에서 사는 김호수 코디네이트는 이웃들의 외로움과 경제적인 고생을 지켜보았고, 특히 요즘 경제가 어려워지자 찾아오던 자녀의 발길도 끊어지는 가정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얼마 전까진 식품을 매월 공급했으나 경제 악화 후 각계의 도움의 손길이 줄어 2-3개월에 한 번씩 공급하는 형편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배급대상자들도 직장은 있지만, 주택융자금, 주택유지비 등 최소생활비를 제외하면 식품구매비가 없어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사회 변화를 설명했다.

팬아시아커뮤니티센터는 이날 빌 볼링총재와 김 코디네이터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으며, 이 행사에 참석한 김흥수 영사(애틀랜타 부총영사), 백낙영 이사(메트로 은행이사) 등도 축하하며 노고에 감사하였다.

“더 많은 저소득 가정에 더 풍족하게 식품을 공급하고 싶습니다.” 바로 이 마음이 행사장에 모인 모든 참석자의 바람일 것이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