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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티베트 정치적 역할 포기할 것”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11. 01:54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는 9일(현지시각) 망명정부의 정치적 지도자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이날 중국 정부에 대항해 반기를 들었던 지난 1951년 3월 10일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나의 공식적인 권위를 선출되는 대표에게 양도하겠다. 이제 은퇴선언은 즉시 효력을 가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4일부터 차기 티베트 의회를 바꾸기 위해 공식적으로 티베트 망명정부 헌장을 개정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헌장이 개정되고 의회가 바뀌면 지도부는 당선된 지도자에게 권력을 이양할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해 10월에도 언젠가는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 방문 중 가진 한 연설에서 자신도 인간이며 은퇴할 권리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은 채 언제가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나이가 75세가 넘었고 앞으로 10년 아니면 20년 안에 언젠가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50년 티베트를 중국이 강제로 점령하면서 120만 명에 이르는 티베트인들이 살해되었다. 6,000여 곳에 이르는 사원들이 파괴되었다. 1959년 달라이라마는 결국 네팔을 거쳐 인도로 망명했다.

이후 그는 티베트의 중국 내 자치권을 주장하며 수십 년 동안 운동을 벌여왔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