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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父 “지성이, 타팀으로 이적해도 아무 문제 없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7. 20:07


박지성 父 “지성이, 타팀으로 이적해도 아무 문제 없다”



“이제껏 나온 이적설을 다 모으면 우리 지성이가 팀을 옮겨도 열 번은 옮기지 않았겠습니까.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친 박성종씨(52)가 또 다시 불거진 아들의 이적 논란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씨는 7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내 아들의 이적설에 대해 들어 알고 있다“며 “구단도 선수도 아직까지 결정을 내린 것이 전혀 없는데 (언론 보도가)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영자지 더내셔널이 '유벤투스·라치오·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의 명문구단들이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박지성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해 처음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7일에는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맨유 팀 개편 과정에서 박지성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며 거들었다.

박지성의 거취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른 건 소속팀 맨유와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2년 6월 계약 만료다. 유럽축구계에서는 통상적으로 계약 만료를 1년 여 가량 앞둔 시점에 구단과 선수가 협의를 통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나 박지성은 맨유 선수단 내 재계약 대상자 중 유일하게 미협상자로 남아 있다. 지난해 12월에 동료 미드필더 안데르손이 계약기간을 4년6개월간 연장한 것을 시작으로 파트리스 에브라(DF), 마이클 캐릭·대런 플레처·라이언 긱스·폴 스콜스(이상 MF) 등이 줄줄이 계약연장안에 합의했다.

박성종씨는 “재활 중인 지성이가 굳이 지금 협상 테이블에 앉을 필요는 없지 않냐“며 “당장은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부활'을 확실히 인정받은 뒤 재계약을 논한다면 구단과의 줄다리기 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영국 언론이 최근 '퍼거슨 맨유 감독이 대대적인 팀 리빌딩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를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박성종씨는 “개의치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거취 문제는 시즌 종료 후에 논의한다는 것이 아들의 생각“이라 언급한 그는 “맨유와 계약 연장이 최우선 옵션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타 팀으로 이적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모든 가능성에 대해 문을 열어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