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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와 결별? 뺏긴다 vs 방출된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7. 20:00


박지성, 맨유와 결별? 뺏긴다 vs 방출된다


박지성(30)이 2010~2011 시즌 종료 후 잔여 계약기간을 1년 남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또 나왔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7일(한국시간) ‘선데이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박지성이 맨유의 이적정책의 일환으로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제목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대대적인 팀 리빌딩 프로그램 속에서 맨유에서 나가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전했다. 6일 영국 프리랜서 기자 던컨 캐슬이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언론 ‘더 내셔널’에 기고한 글과 비슷한 맥락이다. ‘선데이 타임스’ 역시 ‘맨유가 마이클 캐릭. 파트리스 에브라. 대런 플레처 등과 최근 연장계약에 합의했지만 박지성은 재계약 협상 채널이 열리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라치오는 퍼거슨 감독이 더이상 박지성을 맨유의 일원으로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영입을 추진하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7일 ‘퍼거슨 감독이 올 여름 영국의 영건들을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약 1814억원) 이상을 쏟아붓기로 했다‘며 가레스 베일(토트넘) 애슐리 영(애스턴빌라) 조던 헨더슨(선덜랜드) 알렉스 챔버레인(사우스햄프턴) 잭 로드웰(에버턴) 등 측면 자원들을 우선순위로 상정했다고 보도했다. 젊은 측면자원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맨유의 상황과 맞물려 주전팀 중 박지성만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 점이 부각돼 맨유와 결별설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 상황에서 영국 언론이 방출이라는 말 대신 ‘박지성. 유럽 클럽에 뺏기나?’. ‘박지성. 맨유 리빌딩의 희생양’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은 흥미롭다. 박지성을 맨유의 필요자원으로 상정하면서 재계약 협상이 미뤄져 다른 팀에 뺏길 수 있다는 전망 일색이다.

박지성은 2009년 9월 잔여계약기간을 1년도 남기지 않고 2년 연장 계약해 2012년 6월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후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입어 올 해 들어 맨유 유니폼을 입고 단 한경기도 뛴 적이 없지만 결장하고 있지만 올시즌 공격 포인트는 6골4도움으로 맨유 입단 후 가장 좋았다. 이로 인해 박지성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선 해석이 엇갈린다. 고질적인 오른 무릎 이상을 안고 있어 선수생명이 그리 길지 않고 자주 부상자 리스트에 오른다는 점은 맨유가 그와 재계약을 포기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다. 반대로 꾸준한 경기력을 장기 삼아 빅팀을 상대로 지지 않는 승부를 위한 필요카드로 활용도가 커 아직 버릴 카드는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