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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전사 영국군 `따라 죽은' 탐지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5. 01:38


아프간 전사 영국군 `따라 죽은' 탐지견

아프가니스탄 주둔 영국군 부대의 폭발물 탐지견이 주인이 전사하자 곧이어 돌연사해 영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대중지 더 선이 3일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 육군 리엄 태스커(26) 일병은 지난 1일 아프간 헬만드주에서 자신이 키우던 22개월 된 테오라는 탐지견과 함께 순찰을 나갔다가 탈레반의 총격을 받았다.

이 신문은 함께 출동했던 병사들의 말을 인용해 “저격병이 태스커 일병을 노린 것이 아니라 폭발물을 탐지하던 테오를 겨냥했으나 태스커 일병이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태스커 일병은 후방 기지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을 거뒀고 탐지견도 총격으로 인한 충격에 발작을 일으켜 숨졌다.

이 탐지견은 아프간에 배치된 5개월 동안 14개의 수제 폭발물과 무기 등을 탐지해내 3주 전 국방부에 보고될 정도로 이름을 떨쳤다.

테스커 일병은 죽기 한 달 전 쯤 글을 통해 “테오와 함께 일하게 돼 매우 좋다. 테오는 성격도 좋고 지칠 줄을 모른다“고 칭찬했다.

태스커 일병은 2001년 아프간전 참전 이후 358번째 전사한 영국군으로 기록됐고 테오는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을 통틀어 작전 중 전사한 5번째 탐지견으로 이름을 남겼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