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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애완견 놓고 가족 싸움. 2명 사망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24. 21:53



별거 중인 부부의 애완견에 대한 소유권 문제를 놓고 미국에서 가족 간 싸움이 벌어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서부 교외지역에 사는 에드워드 켐퍼(49)는 20일 일요일 밤 8시30분께 별거 중인 처 크리스틴 켐프가 자신의 딸과 딸의 남자친구 브래들리 모리슨(21)을 데리고 찾아와 가족 애완견을 데려가겠다고 주장하는 데 격분해 권총으로 두 발을 모리슨을 향해 쏜 뒤 자신도 권총으로 머리를 쏴 자살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모리슨과 켐퍼는 이미 숨이 끊어진 채로 집 앞마당과 현관 앞에 각각 쓰러져 있었다.”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켐퍼는 불화로 처와 딸이 집을 나간 상황에서 애완견과 함께 지내왔으며 모리슨과의 관계도 원만치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켐퍼의 처와 딸은 “애완견을 데려가겠다고 하자 켐퍼가 이를 거절했으며 모리슨과 켐퍼 간에 언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켐퍼는 이들이 집을 떠나려던 순간 권총을 갖고 나와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일 밤 조용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이웃들은 켐퍼 가족에 대해 “공격적인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조용한 가족이었다.”라고 전했으며 모리슨에 대해서도 “근면하고, 좋은 청년이었다.”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