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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만도 못한 '흥신소' 국정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21. 20:27


“좀도둑 만도 못한 '흥신소' 국정원

글로벌 절도국가 낙인“…
정치권, 국정원장 사퇴촉구


원세훈 국정원장  정치권은 21일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에 대해 일제히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사람들이 국정원 직원이라면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보위 출신의 한 의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아마추어도 아니고 한심스런 일”이라며 “누가 들어오면 창문으로 뛰어내리기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야당은 일제히 총공세를 펼치며 진상규명과 원세훈 국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언제부터 국정원이 흥신소가 됐고, 국정원 직원이 절도범이 되었나”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정권이 정권의 치적과 수출 신화를 만들기 위해 엄청난 나라 망신을 시킨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G-20을 자랑하더니 글로벌 절도국가로 낙인찍힐 지경”이라며 “누가 지시했고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그 사태를 파악해서 책임을 철저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전략기획위원장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의 근본원인이 절차적 정의는 아랑곳 하지 않고 항상 성과만을 내세우는 이명박식 성과지상주의의 당연한 결과”라며 “이렇게 땅에 떨어진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하는 것은 이 사건의 전모를 우리 정부 스스로 낱낱이 밝히고 국정원장을 즉각 파면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이번 일은 대한민국 국가안보와 국익에 근본적인 에너지를 만들어야 할 국정원이 내곡동 흥신소로 전락한 사건” 이라며 국회 정보위 소집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이럴 거면 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인공을 대신 시키는 게 나았을 것”이라며 “대도 조세형도 코웃음 칠 일”이라고 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특사단 일정과 숙소를 속속들이 꿰고 있었을 텐데 자기 나라 수도 한복판 호텔에서 벌인 작전에서, 그것도 불과 6분만에 첩보수집 현장을 들켰다니 좀도둑도 이보다 나을 것”이라며 “좀도둑만도 못한 국가정보원을 가진 나라에서 무슨 국격 타령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처럼 어이없는 실수가 제 나라 안방에서 발생한 것은 ‘정보’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자리에 앉았기 때문”이라며 “이참에 국정원장을 바꾸고, 국정원을 철저하게 다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손님 불러놓고 가방뒤지는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망신인가”라며 "국정원을 일개 흥신소로 전락시키고, 커다란 외교적 분란을 불러온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