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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지율이 전임 대통령과 ‘딴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21. 20:09


MB 지지율  전임 대통령과 ‘딴판’
‘초반강세 후반약세’와 정반대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3년간 국정지지도 추이는 전임 대통령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역대 정권에서는 대체로 ‘집권 초반 지지율 강세, 집권 중반 이후 약세’의 경향을 보였지만, 이 대통령의 경우 정반대다. 이 대통령은 초반 이른바 ‘촛불시위’로 10%대의 바닥으로 급전직하한 뒤 1년 정도 시점이 지난 후부터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리서치 등 여론 조사기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집권 3년 월간 지지율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까지 ‘잘한다’는 응답이 40%대 중후반 정도였고, 50%대에 진입한 적도 두 차례나 있었다. 한국리서치의 월간 대통령 지지도 조사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실시되며 신뢰수준은 95%±3.5%포인트다.

2010년 2월 49.2%의 지지율로 3년차를 출발한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 및 4대강 사업 논란과 천안함 폭침 등의 고비를 거치며 3월 49.1%, 4월 46.3%로 다소 주춤했다가 5월에는 최고치인 52.0%로 반등했다. 그러나 여당의 6·2 지방선거 참패 여파로 6월 지지도는 3년차 최저인 43.0%로 추락했다. 이후 보합세를 보이다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공정한 사회’ 및 친서민중도실용기조 강화가 호응을 받으며 9월 들어 48.5%로 만회에 성공했다. 그해 10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10월에는 51.0%까지 올라갔다. 이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이 발생한 11월 들어 44.2%까지 하락했다가 12월 곧바로 48.9%로 올라섰다. 올해 1월에는 49.8%로 50%대에 육박했다.

역대 정권에서는 초반에 강세를 보이다 중반 이후 서서히 떨어진 지지율이 임기 말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3년차 초반 40%대 중반이었던 지지율이 김종필 당시 민자당 대표의 탈당과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 30%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년차 때 50%대 중반을 기록했던 지지율이 3년차 들어 각종 게이트가 터지면서 20%대 중반으로 반 토막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3년차 전반기 20%대 후반의 낮은 지지도였던 것이 대연정과 사학법 논란을 거친 뒤 연말에 가서는 2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지지율 패턴의 차이를 놓고 여러 분석이 제기되고 있으나 여론조사 기관들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과정 등에서 보여준 리더십에 주목한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