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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 여기자, 이집트 시위 취재 中 성폭행 당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17. 02:13



이집트 민주화 시위를 취재하던 미국 CBS의 미녀 여기자가 시위대들로부터 11일 (금) 성폭행과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CBS는 16일 성명을 통해 “이집트 민주화 시위를 취재하던 사우스 아프리카 출신 기자 라라 로건(39)이 심각한 성폭행을 당했으며 지금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CBS는 “로건 기자는 지속적인 성폭행의 피해자였으며 주변에 있던 여성들과 20여 명의 이집트 군인들에 의해 구출됐다.”라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 로건 기자는 12일 CBS팀과 합류해 미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의 사임 발표 직후인 지난 11일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벌어졌다. 로건 기자는 광장에서 팀 동료 및 보안요원들과 함께 환희에 휩싸인 광장 분위기를 CBS의 간판프로 ‘60분’에 내보낼 취재를 하고 있었다.

CBS는 “200명 이상의 이집트인들이 광란의 도가니에 빠졌고 한순간 동료와 분리돼 이들 폭력적인 무리 속에 갇힌 로건 기자는 구출되기 전까지 잔인하고 지속적인 성폭행과 구타를 당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타흐리르 광장은 무바라크의 사임 소식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사람들은 기쁜 나머지 서로 부둥켜안았고 폭죽과 자동차 경적, 공중을 향한 총소리가 이어졌다.

영국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 GMTV는 로건 기자에 대한 공격은 지난 1월30일 이후 이집트 상황을 취재하다

공격을 당한 140건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로건 기자는 이번 사고를 당하기 1주일 전 2명의 카메라맨과

함께 하루 동안 이집트군에 구금돼 있다가 풀려난 후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무바라크가 사임하기 직전 카이로행 비행기를 탑승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로건은 유부녀로서 현재 두 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

그녀는 미군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바그다드 프리도스 광장에서 사담 후세인의 동상이 넘어지는 것을 생방송으로 전한 미국 네트워크의 유일한 종군기자이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