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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1만m서도 금메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5. 21:56


이승훈 1만m서도 금메달..

아시아신기록으로 대회3관왕

▲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이 계속된 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이승훈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3관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23·한체대)이었다.

이승훈은 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13분 09초 73의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31일 5000m와 2일 매스스타트(Mass Start)에 이은 3번째 금메달이다.

뒷심이 돋보인 경기였다. 400m 트랙 25바퀴를 돌아야 하는 1만m 경주는 ‘빙판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이승훈은 시종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하다 마지막 6바퀴가 남았을 때부터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그는 직선 주로보다 코너링에서 완벽한 주법을 펼치며 더욱 가속을 붙였다.

이날 금메달로 이승훈은 우리나라의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사상 최초의 3관왕이 됐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는 김기훈(1990년), 채지훈(1996년), 안현수(2003년) 등이 여러 차례 3관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아울러 이승훈의 3관왕 기록은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부문에서도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이규혁(2003년, 2007년), 배기태(1990년), 최재봉(1999년), 히라코 히로키(2007년 일본) 등이 각 대회 2관왕을 차지했을 뿐이다.

이승훈은 2009년 4월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지고 나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그는 전향 7개월 만에 밴쿠버올림픽에서 1만m 금, 5000m 은메달을 따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