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정운찬 전총리, 성남분당을 재·보선 공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31. 19:32


정운찬 전총리, 성남분당을 재·보선 공천?
재·보선 공천 ‘여야 2色 고민’
  

  

여야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서갑원 전 의원의 현직 상실로 판이 커진 4·27 재·보선에 내세울 후보 선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여야는 이번 재·보선에 당의 지지기반이 강한 지역이 포함돼 있지만 후보를 잘못 선정할 경우 역풍을 맞아 전체 재·보선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전략 공천’ 등 신중한 판단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 텃밭인 분당에서도 고민 =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이 내년 총선,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일단 ‘당선 가능성’을 공천의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당내 경선을 하지 않고 전략 공천을 통해 거물급 후보를 내세우려는 기류가 강하며, 윤곽도 후보등록일 가까이 가서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분당을 후보 영입설에 대해 당 관계자는 “가능성은 열려 있으며 정 전 총리가 해외에 가 있어 접촉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인하지는 않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 전 총리의 영입은 (정 전 총리)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야기되고 있으며 당이 텃밭에서도 후보 선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는 엄기영 전 MBC사장을 비롯, 다양한 후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선 후보도 현지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 있는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민주, 복잡해진 야권연대에 골머리 = 민주당은 민주노동당 등의 ‘야권연대를 위한 전남 순천 등 양보’라는 요구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어 난감해하는 모습이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가 지난 28일 4·27 재·보선과 관련해 “민주당은 지난해 7·28 재·보선 당시 ‘앞으로 있을 재·보선에서 다른 정당을 우선 배려한다’고 했다”며 “민주당이 순천 재·보선 양보라는 진전된 태도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여기에다 국민참여당은 경남 김해을 지역의 후보 양보를 주장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은 “진정성을 갖고 야권연대에 임할 것이지만 기계적인 나눠먹기는 안 된다”면서 “7·28 재·보선 당시 다른 야당을 우선 배려한다고는 했으나 특정 지역을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의 위력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고 갈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30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야권연대가 가장 우선인 만큼 공천심사위 구성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재·보선에 나설 야권 후보 선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복지신문 국회 출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