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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장관 ‘구제역 책임’ 전격 사의표명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28. 18:58


유정복 장관 ‘구제역 책임’ 전격 사의표명
“구제역 해결후 깨끗이 물러나겠다”

  

유정복(사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8일 “현재 구제역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고 모든 상황을 말끔히 수습한 다음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구제역 사태의 책임론에 대한 본인의 입장이란 긴급회견을 통해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구제역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지만 결코 장관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지난해 8월 취임했으나 쌀값, 배추값 파동에 이어 지난해 말부터는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동시 발생하자 최근 정상적인 농정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날 입장 표명은 구제역 종식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사퇴론을 제기한 데 따라 간접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유 장관은 “저는 최초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날 즉시 헬기를 타고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등 지난 60여일 동안 오로지 구제역 종식을 위해 전념해 왔다”면서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반드시 있고 시간이 지나면 책임 소재도 분명히 드러나겠지만 정치인은 시시비비를 떠나 결과에 대해 깨끗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년 공직생활에 두 번의 민선단체장을 역임한 재선국회의원이자 장관으로서 엄중한 사태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장관인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공직자의 근본자세를 잃지 않겠다”면서 “축산농민, 자원봉사자, 공무원, 경찰, 군인들이 혹한과 싸우며 구제역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공세나 책임공방으로 구제역 조기 종식에 더이상 부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