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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큼한 집주인, '몰카'로 한국 조기유학생 훔쳐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26. 03:06



집안 곳곳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을 훔쳐 본 미국인 집주인이 기소됐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리하이 카운티 검찰은 마이클 쉴러(43)를 어린이 성 학대, 포르노 사진 소장, 사생활 침해 등 모두 18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한국학생들은 셀러스빌에 소재한 페이스 크리스천 아카데미에 유학 중이었다. 검찰을 따르면 16-17세의 세 명의 한국학생들은 지난해 3월부터 쉴러의 집에서 숙식을 해왔다.

쉴러의 범행은 이 중 한 학생이 우연히 집주인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녹화 영상을 발견, 곧바로 학교에 알려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쉴러의 집 화장실과 침실에서 학생들의 벗은 모습 등이 녹화된 DVD 57매와 소형 카메라, 오디오 장치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 수사기록에 따르면 쉴러는 지난해 3월 10일부터 11월10일까지 8개월 동안이나 천장에 4대의 소형카메라로 조기 유학생들을 몰래 카메라로 찍었다.

학교 측은 신원조회결과 쉴러가 전과기록이 없어 홈스테이 적격 가정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학교엔 한국학생들을 포함해 25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학비는 1인당 5,000달러로 홈스테이 비용은 별도로 호스트 가정에 지급하고 있다.

지난 1975년 개교한 페이스 크리스천 아카데미는 침례교 재단이 운영하는 사립학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