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성공이 반가운 청와대, 李 대통령 직접 발표
해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21여시간 만에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이 작전을 종료하자 청와대는 모처럼 들뜬 분위기다.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은 20일 오후 5시 12분 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작전개시 명령을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부장관에게 작전개시명령을 내리면서 “어떤 인명피해도 있어서는 안된다, 해적과는 타협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영함은 해적들이 억류중인 삼호주얼리호로 접근해 해적들에게 투항을 설득했지만 총기를 발사하며 저항하자 곧바로 무력진압작전에 착수해 삼호주얼리호 선상에서 선원들을 억류하고 있던 해적들을 전원 제압했다.
해군이 해적을 제압하고 삼호주얼리호 내부 수색을 마치면서 작전에 마침표를 찍은 시각은 우리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 56분 작전이 시작된 지 정확히 21시간 44분만에 완료됐다.
작전에 나서면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우리 선원들의 안전. 하지만,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배에 타고 있던 21명 전원이 구출돼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청와대는 작전이 성공했다는 보고를 접한 뒤 졸이던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 모처럼 맞이한 호재에 분위기가 밝았다. 당초 작전결과는 국방부가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전격적으로 예정을 바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작전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3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자랑스러운 청해부대가 드디어 해냈다, 우리군이 납치된 한국인 선원 8명 등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 전원을 무사히 구출했음을 보고 드린다“면서 구출작전 성공을 알렸다.
이 대통령은 “김관진 국방장관과 조영주 최영함 함장 등 작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작전성공을 치하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아울러 “구출작전에 협력한 우방국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부 부상당한 장병들도 잘 치료를 받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납치 상황이 발생한 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청와대 위기관리 상황실에 들러 현지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납치순간부터 몇일동안 고심하다 더이상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어제 오후 작전명령을 내렸다“고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문화복지신문
기사 출처 : [제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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