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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미국에 450억弗 통큰 선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21. 19:24





후진타오, 미국에 450억弗 통큰 선물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통큰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후 주석의 미국 방문 이틀째인 이날 중국은 미국과 450억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중국이 올해부터 2013년까지 보잉으로부터 190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를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 에어버스는 인도 항공사 인디고로부터 156억 달러어치의 항공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 세계 항공 역사상 최대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으나 이번 보잉과의 계약은 이를 능가했다.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9일 백악관 남쪽 정원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 후 주석은 “미국과 중국은 국제적 도전과 세계 평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허니웰, 캐터필라, 웨스팅하우스 일렉스릭, 도시바 일본 법인 등도 중국과 계약을 맺었다. 미국 관료들은 보잉과의 계약으로 약 1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을 포함해 총 23만5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추정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중국과 경쟁하는 동시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21세기 미국과 중국의 관계“라고 말했다. 후 주석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경제 및 무역 이슈와 관련한 이견이 있었지만, 공동의 이익을 확대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는 공세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중국이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지만, 위안화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환율이 추가로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절상이 중국 국내 수요를 부양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위안화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양국은 서로의 주권과 영유권, 발전에 따른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회적으로 위안화 환율은 중국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다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중국의 평화로운 부상이 세계에도 좋을뿐더러 미국에도 좋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은 한반도와 이란 핵 문제, 기후 변화 등을 포함한 국제적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후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비핵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고위 관료는 “지적 재산권, 정부 조달 등과 관련해서도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