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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맞아?”… ‘노안 중학생’ 퇴학 논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21. 02:28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 3학년인 소년이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외모, 즉 ‘노안’으로 학교에서 퇴학당할 위기에 처해 논란이 되고 있다.

BBC News에 따르면 “논란의 주인공은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이민 온 프린스 서머필드. 올봄부터 영국 피터즈필드의 한 중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그는 또래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생김새 때문에 학교 측으로부터 퇴학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14세라고 주장하고 있는 서머필드는 키 173cm에 몸무게 64kg으로 신체는 또래 학생들과 비슷하지만, 얼굴이 지나치게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게 문제. 학교장 나이젤 폴이 입학 첫날 서머필드의 실제 나이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교장 나이젤 풀은 “생년월일을 처음 물어봤을 때, 프린스는 1986년 9월 24일이라고 대답했다가 태어난 해를 1996년으로 바꿔 말했다.”라면서 “1986년에 태어났다고 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정도로 24세에 가까워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프린스 부모는 마치 이러한 이의제기를 예상한 것처럼 프린스의 나이를 증명할 문서를 매우 신속해 보내온 점도 의문으로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프린스 부모가 보내온 말라위 출생증명서에는 프린스가 1996년 9월 24일생으로 기록돼 있으나 서류가 재작년에 등록된 것이어서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이에 대해 프린스의 어머니 에네티(30)는 “학교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내가 아들을 낳은 게 다섯 살인 셈”이라며 “아들이 나이 든 외모를 가졌다고 해서 이런 차별을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억울해했다.

한편, 이 학교 교장 나이젤 폴은“ 그가 14살이라는 확증이 없다면 다시는 학교에 복교하지 못하지만, 만약 명확히 확인된다면, 피터즈필드 학교에 돌아오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