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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절친' 美 피겨스타, “나 이제 한국말 잘해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20. 20:04



미국의 남자 피겨스타인 애덤 리폰(21)이 '피겨 여제' 김연아(21·고려대)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리폰은 지난 17일(현지시각) '피겨 스케이터즈' 온라인판을 통해 최근 근황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에 대해서 말했다.

리폰은 지난 5월까지도 김연아와 '한솥밥' 식구였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애제자로서 지도를 받으면서 우정을 쌓아왔다.

리폰은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외국어를 배우고 있다.

그가 처음 접한 외국어가 바로 한국어다. 김연아와 함께 연습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히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선수들이 많이 와 이들과 어울리려다 보니 한국어 습득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이젠 웬만한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한다는 것이 주변의 귀띔이다.

리폰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유나(연아)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수많은 관중 앞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그녀에게 감탄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유나는 나의 친구이자 멘토다. 라고 말했다.

리폰은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선수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앞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전북 전주)에서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미선수권대회에서 5위로 처져 올림픽 출전의 꿈이 좌절됐다.

현재 세계랭킹은 15위. 이번 22일~30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브로우에서 열리는 전미선수권대회에서 제러미 애봇과 함께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기대된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