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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생사 갈림길에서 이들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갔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16. 09:22


“내 동생 먼저 살려줘!“ 홍수 덮치자 구조포기 소년에 세계가 '눈물'



대홍수가 밀어닥쳐 생사의 갈림길에서 허우적대던 호주의 한 소년이 동생을 위해 자신은 구조를 포기, 숨져 세계인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다.

재앙이 갑자기 닥쳐온 건 13일(현지시각) 낮. 조던 라이스(13)는 엄마 도나(41), 동생 블레이크(10)와 함께 차를 타고 브리스밴 시가지를 빠져나가던 중 거센 물결을 만났다.

구조대가 급히 달려왔을 때는 이미 이들이 탄 승용차가 거의 물에 잠겨 있었다. 구조대는 먼저 조던에게 로프를 던졌다. 그러나 조던은 동생과 엄마를 먼저 구해야 한다며 로프를 블레이크에게 양보했다.

형의 배려로 블레이크는 극적으로 살아났다. 구조대는 곧바로 조던과 엄마에게도 로프를 던졌으나 둘은 격류에 휩싸여 숨지고 말았다.




11일 호주 채널7 뉴스는 호주 북동부 브리즈번과 투움바를 강타한 폭우와 홍수장면을 방송했다. 그중 방송카메라에 잡힌 한 가족. 이들은 흰색 자동차의 지붕에 올라가 홍수 한가운데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장면은 홍수의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면서 여러 매체에서 연달아 보도됐다. 구조과정이 보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을 보던 많은 호주인은 이들 가족이 구조되었기를 바랐다.

페리와 그의 아내 제니는 9살난 아들 테드와 함께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승용차를 타고 돌아오던 길에 변을 당했다.

13일 퀸즐랜드 주 총리인 애너 블라이는 공식 브리핑 과정 중에 이 가족에 대한 특별 언급을 했다. 블라이는 “많은 사람이 문의를 해왔는데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실종상태”라고 말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