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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수 없는, 화성 편도 여행에 400명 지원자 몰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13. 04:29


    
'미국의 한 과학 전문지가 모집한 '돌아올 수 없는 화성여행 '상품에 400여 명이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의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최근 발간된 '우주론저널(The Journal of Cosmology)'을 인용해 앞으로 20년 안에 민간 자금으로 편도 화성여행이 가능하며, 현재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400명 넘게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화성으로 떠나는 여행은 비용적인 면에서 문제가 커 남은 삶을 화성에서 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조건이 있다.

폭스뉴스는 화성 유인 탐사는 가는 것에 비해 귀환 과정이 기술적으로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예 우주인을 화성에 거주시키자는 주장까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지원자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간호사, 대학생, 목사 등 다양했다. 이들은 신청서에 지원이유와 자신의 자격요건을 진지하게 적어냈다고 한다.

화성에서도 '살 수 있다.'라는 과학적인 근거에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우주론저널 편집자인 라나 타오는 “이메일로 받은 지원 결과를 보고 놀랐다.“라며 “처음에는 장난으로 신청했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들은 정말로 진지했다.“라고 말했다.

세 자녀를 둔 개인 사업자 피터 그리베스는 “화성에서의 삶이 놀라우면서도 무섭고 바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지구에서처럼 살 순 없겠지만, 화성에서의 경험은 60억 명 인류와는 달라서 내가 포기한 것들을 상쇄할 것“이라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파사 토이(69)는 “혼자 사는 것이 매우 좋다.“라며 자신의 자격을 적었으며 “나는 도구를 잘 이용하며, 이제껏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집 세 채를 손수 지웠으며 지금 정신이 맑고 뚜렷하다.“라고 말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워싱턴 대학교 더크 슐츠 마쿠치 지질학 교수는 “비용뿐만 아니라 인간이 화성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편도 행을 선택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나?“, “가족을 생각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주비행사의 심리를 연구해온 캘리포니아 주립대 데이비스 캠퍼스의 앨버트 해리슨 교수는 “매우 긴 고립기간이 될 것“이라며 “참신함이 차츰 사라지면 죽도록 지겨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