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미스 아메리카'에 도전한 '대머리' 여성, 격려 쇄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13. 01:14



선천성 질환으로 대머리가 된 여성이 '미스 아메리카' 타이틀에 도전, 전국에서 “감동하였다.“라는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 이번 주말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미스 아메리카'는 미국 최고의 미녀를 뽑는 대회다.
주인공은 올해 22살의 '미스 델라웨어' 케일라 마텔. 생애 절반가량을 대머리로 지낸 여성이다.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조금씩 빠지기 시작해 13살 때는 완전 대머리가 됐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각종 미인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그녀가 처음 가발을 쓴 건 초등학교 3학년 때. 그러나 거추장스러워 집어 팽개쳤다. 놀림을 당하기도 했으나 워낙 친화력이 좋아 극복할 수 있었다. 게다가 가발이 알러지를 일으켜 쓸 수가 없었던 것.

그녀는 식료품점에 갈 때나, 친구들과 외출할 때나, 집에 있을 땐 가발을 쓰지 않는다.

거리에 나가면 “남자야, 여자야“ 하며 행인들이 힐끗 쳐다봐 무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이 수백만 명이 되는데 창피하지 않았다.“라고 한다.

마텔이 앓고 있는 질환은 원형 탈모증(alopecia areater)·일반적으로 비정상적으로 털이 많이 빠지는 증상을 보이고. 머리털이 원형 모양으로 갑자기 빠지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수염이나 눈썹, 음모, 겨드랑이털 기타 부위의 털이 비정상적으로 빠진다. 미국에서만도 500만 명의 탈모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텔은 미인경연대회에 나갈 때만 가발을 쓴다.

“외적 미모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빛날 때 진정한 미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는 마텔 “꼭 '미스 아메리카' 왕관을 써 나와 같은 사람들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라며 환히 웃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