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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 허찔린 청와대 초비상…소장파 '임태희 책임론' 제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10. 20:12


여당에 허찔린 청와대 초비상…소장파 '임태희 책임론' 제기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에 비상    



한나라당이 10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도 전에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판단을 내리자 청와대에 비상이 걸렸다.

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최승진 포인트 뉴스여당에 허찔린 청와대 초비상…소장파 '임태희 책임론' 제기새해엔 '캔디녀' 스타일로 변신 해볼까문근영 출연 연극 티켓파워 1위청와대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결정의 진의 파악에 나서는 한편 대응책 마련으로 부산하게 움직였다. 한나라당 회의 결과는 즉각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

청와대는 긴급회의 결과 가진 브리핑에서 “그런 사안에 관해 당도 얼마든지 의견은 표시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이번에 보여준 절차와 방식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청와대에서는 당의 요구에 대한 수용여부에 대한 즉답은 피했지만 수용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는 기류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당이 저러는데 그대로 가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다만, 유감을 표시하고 나선 것은 한나라당이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 청와대측에 일언반구도 없었던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 청와대가 당에 유감을 표명한 마당에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에서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실상 인사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향후 여권내 메가톤급 파장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야당으로부터의 공세를 차단하고 인사청문회를 이끌어 나가야할 한나라당이 부적격 결정을 내려 이번 인사로 인한 후폭풍이 적잖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벌써부터 청와대 참모진 책임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이미 대세는 끝났다, 돌이킬 수 있는 선을 넘었다“고 말하고 “황당한 인사에 대해 책임질 사람이 책임 져야 한다“며 청와대 인사라인을 정조준 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임태희 대통령실장 라인이 이번 인사를 주도했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청와대 핵심인사 라인에 대한 문책론을 제기하고 나서는 등 격앙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어 청와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측근 출신을 중립성이 생명인 감사원장 자리에 앉히고 내부 검증과정에서도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검증으로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인사라인에 대한 책임론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靑 “한나라당 결정 유감“…정동..정동기 '흔들'…대포폰 국정조사로 ..정동기 부메랑돼 돌아온 불법사찰…..이번 사안과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청와대의 향후 행보를 예단하긴 이르지만 여당과의 관계가 돌이키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