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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쇼핑센터서 총격 사망 6명, 부상 13여 명, 범인 현장서 체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9. 18:27



8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쇼핑센터에서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연방판사를 포함해 6명이 숨지고 가브리엘 기퍼즈(Giffords·40·여)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등 13여 명이 부상했다.

CNN, ABC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애리조나가 지역구인 기퍼즈 의원이 쇼핑센터에 있는 식료품점인 세이프웨이 앞에서 유권자들과 만남 행사를 하던 도중 일어났다. 한 목격자는 “기퍼즈 의원이 유권자 두 사람과 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한 남성이 다가와 기퍼즈 의원의 머리에 총을 쏜 뒤 다른 사람들에게도 총기를 난사했다.”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총격으로 6명이 사망하고 13여 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숨진 사람 가운데는 존 롤(Roll) 연방지방판사와 기퍼즈 의원의 보좌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9살짜리 여자 어린이도 숨졌다. 기퍼즈 의원도 머리에 총알이 관통하는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애초 일부 외신은 기퍼즈 의원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병원 측에서는 기퍼즈 의원이 중상을 입었으며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범인은 제러드 래프너(Loughner·22)라는 이름의 청년으로 확인됐다. 그는 총기 난사 후 달아나다 현장에 있던 주민에게 붙잡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레프너가 기퍼즈 의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는지 아니면 다른 동기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이 발표한 바로는 레프너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등을 통해 범행을 예고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마이스페이스에 “친구들아, 안녕. 내게 분노하지 말아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번 참사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면서 “자유로운 사회에서 이처럼 무의미하고 끔찍한 폭력적 행동은 설 땅이 없다.“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