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방에 인생 반전!” 신데렐라 노숙자 화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8. 02:06



길거리에서 구걸하던 노숙자가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다.

오하이오주의 한 도로변에서 구걸하던 노숙자 테드 윌리엄스는 우연히 유튜브(사진 위)에 그의 재능이 소개되며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다.

그가 거리에서 들고 있던 사인에는 “나는 신이 내린 목소리를 가졌습니다.”라고 쓰여 있었고 이를 한 지역언론사에서 취재하면서 그의 사연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차를 타고 지나가는 취재기자의 마이크에 대고 아나운서의 해설을 흉내 내는 그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의 귀를 의심할 만큼 완벽한 바리톤의 매력적인 음성이었다.

그는 “흘러간 올드팝을 사랑하는 여러분은 지금 ‘매직 98.9’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신의 은총을 빕니다(When you're listening to nothing but the best of oldies, you're listening to magic 98.9. thank you so much. God bless you.).”라는 완벽한 멘트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또 노숙자가 된 사연을 묻는 말에 “사실 한때는 성우나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학교에 다녔지만, 술과 마약에 빠지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 2년 반 동안은 손도 대지 않았다. 기회를 원한다.“라고 호소했다.

한 때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라디오 음악방송 진행자로도 일했던 윌리엄스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소개되자 하루 만에 무려 3백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올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다음날 윌리엄스는 뉴욕으로 날아와 확 달라진 모습으로 CBS의 아침 생방송에 출연했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인터뷰가 소개된 후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성우 더빙료로 1만 달러(한화 약 1,100여만 원)를 제시받았고 라디오 방송국과 MTV 방송, NFL팀, 그리고 NBA 팀 등으로부터 진행요청도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 수년 동안 연락조차 못 했던 어머니와의 만남에서 진심으로 용서를 빌 예정이다.

또 그는 “내 인생이 달라졌다.”라면서 “신의 은총에 감사한다.”라고 울먹였다.
미국 언론들은 천부적인 목소리를 지닌 이 노숙자의 극적인 인생 반전을 미국판 수잔 보일의 탄생이라고 평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