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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이란 왕자 알리레자, 미국에서 자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6. 07:54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권좌에서 축출된 팔레비 전 이란 국왕의 막내아들 알리레자 팔레비 왕자(44)가 4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고 그의 가족이 밝혔다.

팔레비 전 국왕 장남인 레자 팔레비는 이날 자신 웹사이트를 통해 “알리레자 팔레비의 죽음을 알리게 돼 너무 슬프다.“라며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그는 또 “어린 시절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은 것이 남동생의 마음에 무거운 짐이 돼 왔고 사랑하는 조국에서 일어난 정치적 불행도 그를 매우 혼란스럽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알리레자는 권총 자살로 보이고 있으며 그의 부친 팔레비 국왕은 1980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암으로 숨졌고 당시 31세였던 막내딸 레이라 팔레비 공주는 약물 과용으로 2001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바 있다.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전 국왕이 이란에서 축출된 후 알리레자 팔레비를 비롯한 그의 가족은 미국으로 망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리레자는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을 피했고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 1966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태어난 알리레자는 1984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뒤 하버드 대학에서 철학과 고대 이란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