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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진주가 귀속에 박혀 있는지도 모른 채 40년이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2. 02:13



평소 기관지염을 심하게 앓고 있던 40대 남성이 지난 23일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원인은 알고 보니 귓속에 있었던 진주였다.

주인공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캘빈 라이트(46). 병력을 묻는 의사의 질문에 라이트는 기관지염을 앓고 있다고 말해줬다. 의료진은 그러나 정밀진단 결과 원인을 알 수 없었다.

환자를 유심히 지켜본 한 간호사는 라이트가 의사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귀를 검사한 결과 이물질이 발견된 것.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게 했다. 의사는 작은 환자의 귀속에서 진주 조각을 빼냈다.

라이트가 털어놓은 얘기는 이랬다. 5살 때 누이동생과 함께 어머니의 진주 목걸이를 갖고 놀던 중 땅에 떨어트려 조각이 났다. 어린 동생이 장난삼아 진주 두 조각을 라이트의 귀속으로 집어넣은 것.

당시 의사는 실수로 진주 하나만을 빼냈다. 라이트는 나머지 한 개가 귀속에 박혀 있는지도 모른 채 무려 41년이나 살아왔던 것이다.

한편, 그 당시의 진주는 빛이 났고 하얀색이었지만 41년 지난 지금은 조금 변했다.

라이트는 “이제야 말하기도, 듣기도 한결 수월해졌다.“라며 “그렇지만 엉망진창이 된 지난 41년의 세월을 누가 보상해 줄 것이냐?“라고 하소연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