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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기증하고 석방된 무기수, “비윤리적이다“ 비난 끓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31. 23:06



교정 당국이 29일 무장강도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미시시피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무기수 글레이디스(36)와 제이미 스캇(38) 두 자매의 가석방을 결정해 전국에서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가석방 조건은 글레이디스(36)가 언니 제이미(38)에게 신장을 반드시 기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이미는 교도소에 수용된 동안 지병인 당뇨가 악화, 현재 신장투석을 받고 있다. 정부가 제이미의 신장투석을 위해 지출하는 의료비만도 한해 무려 30만 달러(한화 약 3억 5,000만 원)가 넘는다.

주민세금으로 충당해야 해 주 정부로서도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이때 동생 글레이디스가 과감한 제안을 했다. 자신이 신장을 기증할 테니 언니와 함께 풀어달라는 요구였다.

자매의 그동안 수형생활도 모범적이라는 평가가 나와 당국은 신장기증을 긍정적으로 검토, 주지사에 결재를 올렸다.

헤일리 바버 주지사는 29일 최종 서명, 자매는 풀려나게 됐다. 자매는 정부가 지정하는 날짜에 병원에 출두, 신장적출과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정부가 앞장서 장기매매를 부추기는 비윤리적 행위라며 주지사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또한, 뉴욕데일리뉴스에서 긴급 설문조사에서는 주지사가 두 자매의 가석방 결정에 대한 의견에 무려 83%가 반대의견으로 13%의 찬성보다 압도적으로 반대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