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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특수부대, 어둠 틈타 서해5도 점령훈련”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30. 20:53


北 특수부대, 어둠 틈타 서해5도 점령훈련”
“남포 앞바다서”



북한의 해군 특수부대가 12월 중순부터 평안남도 남포시 인근 초도 앞바다에서 ‘서해5도 점령’ 가상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군 사정에 밝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 인민군 해군사령부 소속 29해상저격여단과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이 남포 앞바다에서 합동 상륙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의 29해상저격여단은 인민무력부 주관 전투력 판정에서 늘 1·2위를 다투는 최정예 특수부대로, 한겨울에 무장을 한 채 40분간 수영하는 훈련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북 소식통은 “연평도 포격에 강력한 응징을 하겠다는 남한의 기를 꺾기 위해 북한군 특수부대가 서해5도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최근 평양에 갔을 때 북한군 관계자한테 직접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직접 지시한 이 훈련의 목적은 유사시 정찰총국, 서해함대사령부, 4군단 소속 특수부대가 합동으로 서해5도를 점령하는 것”이라면서 “서해5도를 기습 점령해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으면 한·미 연합군이 쉽게 반격하지 못한다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의 가상훈련은, 달이 뜨지 않은 밤에 먼저 4군단이 서해5도에 해안포를 퍼부은 다음 특수부대원들과 정찰총국 소속 전투원들이 공기부양정(호버크래프트)을 타고 서해5도를 점령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되고 있다.

이럴 경우 서해5도를 방어하는 해병대보다 북한군의 숫자가 월등해 점령에 어려움이 없고, 서해5도가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자신들은 핵무기도 갖고 있기 때문에 남한이 쉽게 반격하지 못할 것으로 북측은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RFA는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한군이 12월초 동계훈련에 들어갔고, 내년 1월초부터는 서해함대 사령부 소속 29해상저격여단이 공격하고 4군단이 방어하는 가상훈련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