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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여기부터가 희망입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29. 21:3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여기부터가 희망입니다“


“여러분이 있는 한 여기부터가 희망입니다.“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채권단 및 현대자동차그룹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29일 전 직원들에게 송년인사가 담긴 e-카드를 보냈다. 현 회장은 매년 연말 직원들에게 e-카드로 송년인사를 하고 있다.

현 회장은 e-카드에서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부터 희망이다'라는 시구를 인용하며 “우리 현대그룹이 지나온 길과 많이 닮은 것 같다“면서 “우리는 평탄한 길이나 오르막길을 마다치 않고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앞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특히 직원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현 회장은 “내년에도 지금처럼 저와 함께 걸어가자“며 “여러분이 있는 한 '여기부터가 희망입니다'“라고 격려했다.

현 회장이 이례적으로 e-카드를 보낸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 인수전과 대북사업으로 다소 침체된 조직 분위기에 활력을 넣기 위한 배려로 풀이된다. 여성 최고경영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따뜻한' 리더십인 셈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도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할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격려의 표시로 e-카드를 보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 회장은 이날 출입기자단에게도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연하장을 보냈다.

현 회장은 '기자 분들의 펜에 거는 기대'라는 제목의 연하장에서 “우리는 가끔 작은 손의 위력을 잊곤 한다“면서 “부디 내년에도 교만한 강자보다 겸손한 약자가, 쉬운 길보다는 어려운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 희망을 품는 그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