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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최고의 명장' 래리 브라운 경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24. 03:40


농구역사상 최고의 명장 가운데 한 명인 래리 브라운이 38년 감독 경력에 큰 오점을 남겼다.

북미프로농구(NBA) 샬럿 밥캐츠 구단주 마이클 조던은 22일(현지시각)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브라운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샬럿은 올 시즌 9승19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인 동부컨퍼런스 공동 11위에 올라 있다.

구단은 팀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용단을 내려야 했다. 마이클 조던 샬럿 구단주는 브라운 감독을 경질하는 선에서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던 구단주는 전날 밥캐츠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스 전에서 4쿼터 난조로 4연패 늪에 빠지는 걸 지켜보면서 이미 브라운 감독의 경질을 마음먹었다.

조던은 “약 2주 전에 브라운을 직접 만나 팀 성적과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등을 의논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연습 뒤 그를 다시 만났다. 팀이 우리 모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 변화가 불가피하다는데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70세의 브라운 감독은(88승 104패) 지난 3년 동안 샬럿을 이끌었지만, 전력보강 의지가 약한 구단에 화가 많이 나 있었다. NBA 명예의 전당 헌액 감독인 그는 남은 계약기간을 포기하고 이쯤에서 지휘봉을 놓는 게 현명하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브라운은 이제 나이도 있고 영원히 현역 감독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커졌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브라운의 빈자리는 샬럿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흑인감독 폴 사일러스가 이어받기로 했다. 사일러스는 남은 시즌 임시감독 직함을 달고 팀을 이끌게 된다.

67세의 고령에 뜻밖의 기회를 잡은 사일러스는 “잠깐 꿈꿔왔던 일이 이뤄졌다. 지난 약 2년간 건강에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몸무게가 줄면서 건강해졌고 나갈 준비가 돼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