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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결승골 작렬에 라콩브 감독 감격의 눈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23. 11:52


모나코의 해결사 박주영은 23일(한국시각)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FC 소쇼와의 2010~2011 프랑스리그 1 정규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소쇼를 2:1로 꺾었다.

지난달 8일 낭시전 승리(4대0) 이후 7경기 만에 승리를 얻었고, 박주영은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팀의 강등권 추락을 막은 동시에 경질설에 시달리는 라콩브 감독의 숨통을 터준 소중한 골이었다.

이날 모나코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8분 이고르 롤로가 올린 크로스를 프란시가 말롱가가 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2분 선제골을 만들어낸 롤로의 뼈아픈 자책골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박주영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중반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박주영은 후반 추가시간에 공격 본색을 드러냈다. 빠르게 골문 앞으로 돌진하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깬 박주영은 스루패스를 받아 곧장 골로 연결했다. 박주영의 옆엔 수비수가 있었지만 한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지난달 28일 OGC 니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5호골을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터진 골이었다.

박주영의 골에 가장 기뻐한 건 역시 라콩브 감독이었다. 그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 그동안 경질설 등으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최근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를 기록한 모나코는 강등권 추락 위기를 벗어나 리그 17위(3승 10무 6패)를 유지했다.

애틀랜타=앤드류 리 │문화복지신문 기자│